커플 데이트를 해도
줄곧 동네에서
잘 벗어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데이트는 항상 여자친구 집 근처에서만 했고,
행선지는 피시방, 카페, 음식점으로 고정되었죠.
지금 와서 생각하면 굉장히 미안한 일이지만,
당시 극도의 귀차니즘에 젖어 있었던
저는 당최 동네를 벗어나려 하지 않았어요.
그런 저희 커플이 한 번씩 건대 입구에 나갈 때면,
꼭 들르는 곳이 있었어요.
전체적인 데이트 스케줄이 어떠하든 항상
첫 시작은 로니로티였죠.
따로 말하지 않아도
건대입구에서 논다 하면,
적용되는 암묵적인 룰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로니로티는 지리상으로
굉장히 메리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건대입구역 1번 출구
바로 앞 건물에 있는 까닭에
초초역세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하철 입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가 어떻게 짜였든
웬만하면 로니로티를 지나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 커플 데이트의 스타팅 포인트로
자연스럽게 정해질 수밖에
없기도 했죠.
먹으면서 이후 코스를 정하면 그만이니.
로니로티의 지리적 메리트가
가장 크게 빛을 발하는 순간은
날씨가 궂을 때에요.
지하철역 바로 옆이다 보니,
추위, 더위, 눈, 비 등의 불편함을
느낄 새가 따로 없죠.
쿠우쿠우 건물 3층에 위치한 로니로티는
직원의 식사 및 저녁 식사 재료 준비로 인한 브레이크 타임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있죠.
3시 ~ 4시 30분 사이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시간을 잘 체크해서 오는 것을 권해요.
재수 없게 브레이크 타임 시작과
동시에 방문할 경우,
기다리다 지쳐버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커플 데이트의 메카답게
건대입구 근처에는 만화카페, 액티비티, 방탈출과 같은
다양한 놀잇거리들이 있어요.
하지만 막상 다른 데이트를 하기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놀지 못할 확률이 높아요.
입구에 팻말이 놓인 채로,
굳건하게 닫혀 있는 문으로 인해
브레이크 타임이 끝날 때까지
입장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안에서 대기는 가능하기 때문에
웨이팅할 예정이라면,
따뜻하게 안에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해요.
참고로 문을 열고 들어가야
대기자 명단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안으로 들어가서
기다리기는 해야 해요.
건대입구에 위치한 로니로티의
브레이크 타임은
4시 30분까지에요.
하지만 경험상으로는 4시 25분 정도가 되면,
직원분의 안내가 시작되죠.
연인과 친구들에게 핫플레이스나
다름없는 건대입구답게
4시 40분만 되어도
로니로티 안에는 사람이 급격하게 많아져요.
브레이크 타임 끝난 지
10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둘 대기 인원이 발생할 정도로.
5시가량이 되면
본격적으로 웨이팅이 길어지기 시작해요.
토요일 오후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10팀 가량의 손님들이 대기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따라서 조금 여유 있게 가는 것을 추천해요.
인고의 기다림 끝에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면,
직원분의 호명이 시작되요.
자리 안내는
대기자 리스트를 작성한 순서대로 진행돼요.
다만, 입장과 동시에 자리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창가 자리와 같이 좋은 자리를 원한다면,
웨이팅을 감수하고 일찍 가야만 합해요.
직원분의 목소리가 그리 크지 않은 관계로
대기자 이름을 부를 때는 잠시 하던 것을 멈추고
집중하는 것을 추천해요.
괜히 딴짓하다가 차례 지나가 버리면
난감해질 수도 있어요.
로니로티는 내부 인테리어가 뻥 뚫려 있어,
시야가 탁 트여 있어요.
덕분에 가만히 가게 안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켠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또한, 음식점에 앉아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많은 사람이 보일 거에요.
각자의 보폭으로 거리를 노니는 사람들부터
여기저기 무리 지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커플 혹은 연인들까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거 아닌 풍경이기는 하지만,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바빴던 일상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삶을 관조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 부분은 음식점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창가 자리를 좋아하는 개인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다 여겨져요.
로니로티는 건물이 크고 사람도 매우 많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내부가 굉장히 시끌시끌해요.
노랫소리도 볼륨이 조금 있는 편이다 보니,
각종 소음이 연인 간에 대화에
자주 침범해오곤 하죠.
대화를 함에 있어 힘이 들어가게 되면,
주변 테이블에 들릴 것이 염려될 때가 있을 거에요.
특히나 커플 데이트를 할 때는 더더욱.
하지만 로니로티 건대입구점은
테이블 간격이 상당히 넓어,
과도하게 경청하거나 과도하게 소리를 높이지 않는 이상
대화가 다른 테이블로
전달되기는 힘들 더라구요.
따라서 마음 편히
대화를 나눠도 괜찮아요.
보통 음식점이라 하면
아무리 맛집이라 해도 주력 메뉴가 있고,
그 외 부수적인 메뉴들이 있기 마련이에요.
자연히 힘이 실린 주력 메뉴는
퀄리티가 높은 반면,
부수 메뉴는 맛이나 양 등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죠.
하지만 건대입구의 맛집으로 익히 알려진 로니로티는
메뉴들이 굉장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문하는 메뉴마다 맛이 좋아서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어요.
마치 모든 메뉴가 주력 메뉴라도 되는 것처럼.
여자친구와 제가 특별히 애정하는 메뉴가 있어
이번 맛집 데이트에서도
주문한 메뉴는 고정되곤 했어요.
지금까지 로니로티에서 3~4번 정도 데이트를 하면서
주문한 메뉴가 비슷비슷하기는 했지만,
맛이 항상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맛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믿어 의심치 않았죠.
로니로티에서는 기본 반찬 및 애피타이저가
따로 제공되지 않아요.
따라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단 두 가지입니다.
멍 때리거나 함께 방문한
연인, 가족,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그래도 음식 자체가 나오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지루함에 대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어요.
소개팅을 하거나, 썸 타는 사이와 같이
살짝 어색한 단계라 할지라도
한 10분 남짓만 잘 이야기를 이끌어가면
무사히 맛집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페이즈로 넘어갈 수 있게 돼요.
메뉴는 음료를 필두로
완성하는 데로 하나씩 등장할 거에요.
가끔 센스 없는 음식점에서는 주문 직후,
음료수만 덩그러니 가져다주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경우, 본 메뉴가 등장할 때쯤 돼서는
얼음이 녹아 음료의 맛이 밍밍해지곤 해요.
하지만 로니로티는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음식이 나올 때쯤 해서 음료를 가져다줘요.
덕분에 메인 메뉴와 함께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가 있어 참 좋아요.
갈릭 삼겹살 스테이크 샐러드를
처음 딱 보게 되면,
입이 떡하고 벌어질 수밖에 없을 거에요.
윤기가 흘러 맛있어 보이는 것도,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때리는 것도
원인이 되기는 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푸짐한 양이
가장 크게 일조했다고 생각해요.
갈릭 삼겹살 스테이크 샐러드라는 명칭을
보고 주문했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여기는 부분은
고기일 것에요.
"고기가 얼마나 맛있나.",
"고기가 얼마나 질기나." 등등.
실제 갈릭 삼겹살 스테이크 샐러드에 포함된 고기는
먹기 딱 좋을 정도로 익어 있어요.
너무 익었을 때 느껴지는 딱딱함이나,
덜 익었을 때 느껴지는 물컹물컹함은
딱히 체감되지 않아요.
전체적으로 잘 씹히고,
질기지 않아
편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에요.
힘이 상당히 약한 편인
여자친구가 칼질했을 때,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숨텅숨텅 고기들을 잘라낼 수 있었을 정도로
고기는 연한 편이에요.
갈릭 삼겹살 스테이크 샐러드를 먹을 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어요.
처음 음식을 받으면,
고기 소스가 따로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그냥 고기만 잘라서
샐러드와 함께 먹을 우려가 있어요.
물론, 이렇게만 먹어도 맛은 좋아요.
하지만 건대입구 맛집이라고까지 표현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가 있어요.
큼지막한 고깃덩어리들을 들춰보면,
얘기는 달라져요.
아래에 잔잔하게 깔려 있는 소스가
특유의 달고 짠맛을 이용해
고기의 맛을 북돋아 줘요.
고로 삼겹살 스테이크를
2배 이상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고기를 소스에 흠뻑 적셔 먹어야 해요.
간혹 고기가 메인인 음식을 주문하면,
샐러드에 신경이 덜 써진 경우가 많아요.
기본 샐러드만 준다거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특장점 없는
기본 드레싱만을 뿌려 준다거나.
하지만 로니로티에서는 샐러드만 따로 떼어서
판매해도 먹을 의사가 있을 정도로
샐러드를 알차게 잘 구성해 놓았더라구요.
맛이 일품인 것은 당연했고.
갈릭 삼겹살 스테이크 샐러드를
처음 받았을 때,
샐러드 쪽에서도
강한 임팩트가 느껴졌어요.
샐러드에 포함된 채소들이
다양하기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그 위에 수북하게 쌓인 가늘게 슬라이스 된
치즈 때문이었죠.
눈꽃처럼 흩뿌려진 하이얀 치즈들이
시선 강탈과 함께
입에 군침이 돌도록 만들었어요.
샐러드를 잘 비벼서
한입 가득 넣어보면,
치즈가 워낙 많아
입안이 텁텁해져요.
하지만 텁텁함이 입 안으로 채 전파되기도 전에
치즈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까닭에
불편함은 채 10초도 지나지 않아
기분 좋음으로 바뀌고 말 거에요.
드레싱과 함께 뿌려진 소스에서는
샤워 소스와 비슷한 맛이 살짝 느껴져요.
달콤을 베이스로 상큼함까지 가미된 맛이죠.
달콤한 맛은 먹고 있는 와중에도
샐러드를 향해
손이 가도록 만들었어요.
솔직히 달콤함만으로도 충분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상큼함이
더 큰 기분 좋음을 선사했어요
계속해서 감칠맛을 돋워주는 통에
채소 특유의 쓴맛과 같은
자연의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샐러드 없이 고기만 먹었으면,
강한 단맛으로 인해
입이 적응되면서 물렸을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나 적양파를 포함한
샐러드 특유의 상큼함으로 인해
입안이 계속해서 리프레쉬 되었어요.
덕분에 한 접시를 뚝딱 해치우고도
속이 거북하지 않아 참 좋더라구요.
샐러드 스파게티에는
갈릭 삼겹살 스테이크 샐러드보다
더 많은 양의 채소가 들어 있어요.
거의 2/3가량이 채소라고 해도 무방해요.
주문한 메뉴 둘 다 채소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주문할 때 고민이 되기도 했죠.
커플 데이트를 할 때는
원체 채소보다는
고기 위주의 맛집을 방문했기 때문에.
하지만 스파게티의 맛이
상당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채소 + 채소"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샐러드 스파게티를 주문하기로 결정했어요.
보울 형태의 그릇에 담긴
샐러드 스파게티는 그릇 아래쪽에 채소와 소스가
잔뜩 깔려 있어요.
따라서 음식과 함께 주는 집게를 이용해서
골고루 섞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보울 안에 채소와 면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면과 채소를 들어서 뒤적거릴라치면,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잘 섞지 않으면
맛이 밍숭맹숭해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더라도 참고 섞으시는 것이 좋을 거에요.
샐러드 스파게티는 소스가
상당히 달콤하면서 상큼합니다.
갈릭 삼겹살 스테이크 샐러드보다
살짝 더 상큼한 맛이 강하다고 보면 되는데,
여자친구와 함께 먹고 있으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곤 했어요.
간혹 소스가 묽으면
샐러드에 잘 배어들지 못해,
채소 특유의 날 것 맛이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로니로티는
소스가 진하면서 많이 담겨 있다 보니,
구석구석 간이 잘 배어들어
먹기가 참 좋았어요.
비록 채소가 소스를 흡수하면서
숨이 죽어 아삭아삭한 식감은
많이 떨어졌지만.
스파게티 면은
상당히 쫀득쫀득하면서
탱탱했어요.
호로록하고 면을 빨아들이면,
면발이 턱이랑 볼을
탁하고 치기 일쑤일 정도로.
더불어 스파게티 면이
소스를 잘 흡수한 덕분에
면만 먹어도 달콤상콤한 맛이
오롯이 느껴져 참 좋았어요.
저희 커플은 원래
고기를 극도로 선호하는 편이라,
맛집을 가도
채소를 거의 먹지 않는 편이에요.
하지만 로니로티에만 가면,
이상하게도 고기보다 채소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고기를 많이 먹었을 때는
살이 찌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건강도 안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울적해지곤 하죠.
그러나 로니로티에서는
채소를 중점적으로 먹다 보니,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 좋은 식사가 가능했어요.
만약 연인이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건강을 생각해 커플 데이트 코스 중간에
로니로티를 은근슬쩍 끼워 넣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고기 메뉴로 유혹한 뒤,
달콤상큼한 채소들을 조금씩 얹어주면 되니.
끝으로 자몽에이드는
솔직히 다른 카페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크게 차이는 없었어요.
동일하게 쓴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으니.
하지만 "아! 쓰다!"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쓴맛이 휘발되어버려 좋았어요.
쓴맛의 여운이 길게 남았다면,
한두 모금 마시고 더 안 마셨을 테지만
그러지 않다 보니 계속해서 손이 갔어요.
쓴 음식을 극도로 싫어하는 저이지만,
자몽에이드를 잘 시켰다는 생각이
간간이 들곤 했어요.
로니로티의 음식이
전체적으로 단 편이다 보니,
자몽에이드의 쓴맛이
입안이 달아지는 것을
많이 억제해줬기 때문이죠.
덕분에 음식이 물리려고 하는 것도
많이 방지되었어요.
참고로 자몽에이드는 다 마시면,
콜라 및 사이다로 리필이 가능해요.
저희 커플은
갈릭 삼겹살 스테이크 샐러드,
샐러드 스파게티, 자몽에이드를 주문했지만,
주변 테이블에는
피자가 하나씩 꼭 올려져 있었어요.
이러한 현상은
비단 이번 방문 때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꼭 피자를 먹어보기로
여자친구와 다짐했죠.
참고로 배가 많이 고파서
양이 많은 메뉴를 찾는 분들은
필라프를 주문하시기를 추천해요.
밥을 엄청나게 많이 주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배가 많이 찰 거에요.
건대입구에 위치한
로니로티는 맛이 워낙 좋아,
그 근방에 위치한 맛집들을 젖히고
항상 방문하는 편이에요.
물론, 양이 많다는 점도
크게 일조하고 있기는 해죠.
비록 메뉴 1개 기준으로
1만 5천 원가량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만 놓고 보자면
비싸다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메뉴 1개가
1.5인분 정도의 양이라는 점과
맛이 엄청 좋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가성비는 매우 높다고 생각해요.
만약 건대입구 근처에 살거나,
그 근처에서 연인과 커플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면,
로니로티에 꼭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분위기가 살짝 시끄러운 감이 있기는 하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데이트하기에는
정말 최고의 장소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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