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학로에서 옥탑방고양이로 연극의 첫 포문을 연 후,여자친구와 함께 연극 데이트를 한 번 더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하지만 초짜인 제가 연극을 고르기에는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여자친구의 주도하에 티켓팅을 진행했죠. 라이어를 고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여자친구의 부탁 때문이었는데요.사실 여자친구는 이미 라이어를 두 번이나 본 상태였죠. 그런데 본인의 경험상 너무나 재미있는 연극이었다며꼭 같이 보고 싶다고 어필을 해왔어요.솔직히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선택을 했죠. 두 번째는 집에서 움직이기에는 대학로보다코엑스가 훨씬 가깝다는 점이었어요.거의 절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수준이다 보니,집으로 돌아올 때 시간의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상당히 큰 메리트로 여겨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