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노는 일이 많다 보면,
언젠가는 대학로가 있는 혜화역으로
발걸음이 닿을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해요.
서울에 핫플레이스가 여러 군데 있지만,
그 중 최고라고 꼽히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죠.
지하철역에서 길을 따라 위로 쭉 올라가면
서울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가 나타나게 돼요.
도심지에서 야경 데이트와 함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인데요.
바로 낙산공원이에요.
산꼭대기에 위치한 이곳은
처음 올라가는 사람에게 한 가지 숙제를 선물해요.
가는 길이 큰길과 골목길로 점철되어 있다 보니,
삼천포로 빠질 것을 대비해
올곧은 길을 알아 와야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해서
끝은 아니에요.
위치를 미리 찾아보고 왔다 해도
계속해서 확인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엄한 길로 빠져
함께 온 사람에게 구박받게 되는 일이 발생하기 십상이죠.
낙산공원에 가장 쉽게 가는 길은
정상까지 버스를 타거나,
카카오맵이나 네이버맵과 같은
실시간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에요.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이 여의치가 않다면,
지도를 보고 조금 꼼꼼히 확인해놓을 필요가 있죠.
잘못하면 서울 야경 데이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서 나가떨어질 수가 있으니까요.
공원에 가는 길은 다음과 같아요.
일단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쭉 직진을 해요.
우측에 서가앤쿡이 나오면,
곧이어 직진할 수 없는 삼거리가 나타날 텐데요.
우회전을 해서 2블럭 더 전진하면 돼요.
잠시 후 삼거리가 나오면 다시 좌회전하면 되는데,
로티라는 가게의 맞은편에 있는
넓은 길로 들어가야 해요.
그 후에는 그 길을 따라 계속해서 올라가면
주차장이 딸려 있는 입구에 도착할 수 있죠.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중턱 정도부터 위로 올라가는 차량들에게서
정체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주차장과 붙어 있는 공원 입구 쪽은
상황이 더 심각한데,
차량이 거의 멈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죠.
지하철 역사에서 공원 입구까지
한 15~20분 정도는 걸어야 하는 데다가
경사까지 가파른 탓에
차를 타고 가는 게 더 좋을 거 같기는 해요.
그러나 차가 워낙 막히다 보니,
스케줄의 압박으로 시간이 많지 않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걸어 올라가는 것을 추천해요.
명소로 가는 길답게
도로변에 이쁜 가게나 카페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차를 타고 편하게 주차장에 도착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거에요.
비록 몸이 조금,
아니 조금 많이 고달플 수는 있겠지만 말이에요.
참고로 도보로 갈 예정이면
굽 있는 신발은 지양하는 것이 좋아요.
주차장이 딸린 낙산공원 입구까지
편안히 혹은 힘들게 도착했다 해도
만족하기에는 아직 일러요.
혜화, 동대문, 종로 등의
서울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정상까지 가야 하니까요.
안타깝게도 온 만큼
더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갈 길은 멀다고 보는 편이 더 편할 거에요.
그래도 도심지 명소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금방 도착할 수 있을 거에요.
혜화역 명소라고도 할 수 있는
공원 정상에 올라가기 위한 코스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산을 둘러서 올라가는 경사가 완만한 길과
다이렉트로 가로질러 올라가는 경사 급한 길인데요.
경사가 급한 길은
이쁜 야경을 한시라도 빨리 눈에
혹은 카메라에 담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반면,
경사가 완만한 길은 운동하거나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전망대에서도
야경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했어요.
빠르게 사진만 찍고 싶다면 경사길을,
함께 온 사람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면
완만한 길을 천천히 쓸어 올라가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을 거에요.
한 10~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좌우로 길게 늘어진 성벽이 나타나요.
그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의 마음가짐으로
사방에 펼쳐진 장엄한 서울의 아경을
마음껏 가슴 속에 담으면 되죠.
방법은 자유에요.
눈을 이용하든,
카메라를 이용하든.
공원의 지대가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가까이는 혜화, 종로, 동대문부터
멀리는 남산타워에 이르기까지
주변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널따란 하늘이 아무런 시각적인 제약 없이
눈에 담기는 것도 좋기는 했지만,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반짝이는 뷰가
특히나 이뻤어요.
그러다 보니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포착되었죠.
주변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조명의 하모니도 일품이었구요.
이쁘다라는 찬사가
가장 먼저 툭 튀어나오기는 했지만,
저 야경에 속해 있을
월요일의 내가 떠오르니
마음 한 켠이 씁쓸해지기도 하더라구요.
오후 9시가 다 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낙산공원 정상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역시나 혜화역 명소다운 광경이었죠.
사실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골고루 많다 보니
사진을 찍는 게 조금 힘들기는 했어요.
미리 설계한 사진 프레임 내로
지나던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담기는 경우가
많았으니 말이죠.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정상은 사방이 뷰포인트이기 때문에
인생샷을 노릴 여지가 많더라구요.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이쁘지 않은 곳이 없을 지경인데,
방향마다 느껴지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들린 손이 쉴 틈이 없었죠.
특히나 커플 데이트를 왔다면,
손놀림과 머리 회전은 더 바빠지게 될 거에요.
인생사진을 한 장이라도
더 건지기 위함인데,
오롯이 가로등에만 의존해야 하다 보니
역광으로 빛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사진 난이도가 조금 올라가기는 하더라구요.
공짜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서울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 명소에는
크나큰 단점이 하나 있어요.
주변이 뻥 뚫려 있고 지대가 높다 보니,
바람이 굉장히 세다는 점이죠.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서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살짝 춥다." 수준이었던 체감 온도가,
정상에 도착하고 난 뒤에는
"너무 춥다. 빨리 내려가자."
로 바뀔 정도로 말이죠.
겨울에 방문하는 분은
필히 옷은 단디 여미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중무장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올라가는 길에
따뜻한 차를 한잔 사 가는 것도
좋을 거에요.
사진 촬영을 마치고
주차장이 딸린 입구로 돌아오게 되면,
이화벽화마을에 들러도 돼요.
이곳 역시 뷰포인트가 많으니까요.
다만, 저희는 시간이 늦기도 하고
몸을 에이는 한기의 압박도 너무 심했던지라
낙산공원 탐방을 끝으로
이날의 데이트를 마쳤지만요.
더 있다가는 제대로 몸살이 걸릴 것 같았기에
이화벽화마을 탐방은
후일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날 좋을 때 데이트를 왔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해요.
추위라는 커다란 복병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도심지에서 서울의 이쁜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혜화역에서 데이트할 예정이라면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해요.
사진 찍을 곳이 워낙 많아,
몸의 고달픔에 비례하여 인생샷들이
하나둘 차곡차곡 쌓여갈 거에요.
물론, 가는 길을 센스 있게 알아 놓으면
더 점수를 딸 수 있을 거에요.
특히나 커플들이라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해요.
갓 사랑이 싹트는 시점이라면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 보며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며,
사랑이 무르익는 시점에서는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많은 추억들을 남길 수 있을 것이고,
사랑이 탄탄한 시점에서는
야경 구경과 함께
과거 추억들을 회상하며
관계를 더 견고하게 다질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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