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색데이트

남산타워 A to Z (N서울타워 전망대 야경부터 케이블카 가격, 자물쇠까지 정보 집합)

띠사 2018. 12. 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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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8년을 기리며,

기억에 남을만한 데이트 장소를 찾기 위해 검색하던 도중,

N서울타워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학원 사람들과 한차례 같이 가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몇 년도 더 된 옛날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여자친구와 가본 적은 없기 때문에 이번에 방문하기로 결심했어요.


​여자친구와의 논의 끝에 전망대까지 방문하기로 결정했지만,

계속해서 신경을 자극하는 부분이 하나 있었죠.

바로 절정에 달해 있는 12월 추위가 그것이었죠.


추위에 굴복하고 내년 날씨가 풀린 이후를 기약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추위를 무릅쓰고 한 해의 평탄한 마무리를 기원하며 방문할 것인가.


계속되는 고민 끝에 결국 이번에 시간도 나고

생각도 난 김에 방문하기로 했어요.

비록 몸이 조금 많이 고될 수는 있겠지만.

  

N서울타워로 올라가는 길이 여럿 있기는 하지만,

저희 커플은 명동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갔어요.




참고로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서 타워로 올라가는 5번 버스를 탈 수 있어요.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고 싶다 하면,

이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요.


​저희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기로 협의를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어요.

지도상으로 거리가 많이 멀어 보이지 않기도 했고.


혹시나 타워에 자물쇠를 걸 생각이라면,

명동 아트박스나 다이소 같은 곳에 들러서 미리 사 가는 것을 추천해요.


타워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잡화점이 따로 없으며,

위에 올라가면 개당 10000원이라는 어마무시하게 비싼 가격에 구매를 해야 해요.​  


명동역 3번 출구로 나와,

좌회전해서 대각선 형태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야 해요.




그럼 세븐일레븐이 곧장 나올 텐데,

거기서 쭉 직진해요.


정면에 퍼시픽 호텔이 나오면,

좌측으로 나 있는 길로 들어선 뒤 계속해서 직진하면 되죠.

곧게 뻗어진 길을 가다 보면,

왼쪽 사이드에 옅은 빨간색으로 칠해진 라인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중간중간 그림들이 그려져 있기도 한데,

이 길이 타워로 가는 길을 표시해놓은 것이니 쭉 따라가면 되죠.


  가이드라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길 여기저기에 만화 캐릭터들이 3D로 입체화되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라바, 마징가제트, 둘리, 조석 등등.




캐릭터들이 있는 이 길이

명동의 명물이라고도 불리는 만화거리에요.


오래된 만화 캐릭터부터 최근에 인기를 끈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그려져 있기 때문에

걸음을 늦추고 구경하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해요.


모름지기 여행이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는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더 재밌는 법이니.


​캐릭터들을 구경하며 전진하다 보면, 

자 형태로 나 있는 삼거리가 나올 거에요.




ABC 편의점이 정면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지점이기도 하죠.


이곳부터는 안내하는 길이 사라지기는 하지만,

오른쪽과 왼쪽 중 어느 곳을 택해도 상관이 없기는 해요.


숭의여자대학교 건물이 뒤편에 있는 오른쪽 길은

N서울타워의 명물이라고도 불리우는 돈까스집이 있는 곳까지

직선으로 갈 수 있는 길이에요.

반대로 왼쪽 길은 조금은 돌아서 가는 길입니다.


하지만 이쪽에는 만화거리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 작품들이

네온사인처럼 빛을 발하며,

한쪽 벽면에 걸려 있죠.

솔직히 별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하면,

우측 길로 가는 것을 추천해요.


하지만 이왕 공들여서 온 김에

더 다양한 것을 눈에 담고 싶다 하면,

좌측 길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좌측 길로 들어갔다면,

대로변이 나왔을 때 우회전해서 직진하면 돼요.


​돈까스집이 일렬로 즐비해 있는 거리가 나왔다면,

역시나 계속해서 직진하면 되죠.




 한 2~3분 남짓만 더 올라가면,

아래로 내려가는 길과

앞으로 직진하는 갈래길이 나타날 거에요.


여기서 내려가는 길은 무시하고,

앞으로 조금만 더 직진하면

대망의 케이블카가 나타나요.

참고로 가는 길에 보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간간이 나타날 거에요.

그 산책로같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타워에 도착할 수 있어요.


단, 경사가 제법 있기도 하고,

길이도 길어 시간이 제법 많이 소요될 거에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올라갔을 때는

얼추 3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  





주말에 남산 데이트코스에 방문했다면,

아마 케이블카 타는 곳부터

어마어마한 대기 행렬을 마주하게 될 거에요..




설상가상으로 건물 밖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그 줄은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 아니라,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표를 사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에요.


​불행 중 다행으로 매표소 앞 대기줄은

사실상 크게 의미가 있는 줄은 아니에요.


워낙 표 구매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는지라,

줄이 쑥쑥 줄어들기 때문이죠.


매표소 앞 LED 조명으로 둘러 싸인 구조물 끝에 서 있는다고 해도

표 구매까지 5분이면 충분할 정도니.

주의해야 할 점은 LED 조명으로 꾸며진 길이 상당히 이쁘다 보니,

무의식중에 조명을 만질 수도 있을 듯해요.

특히나 어린아이들은 더더욱.


하지만 조명을 만질 시,

감전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몸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을 추천해요.


​매표 창구 앞에 도착하면,

남산타워 케이블카 가격과 함께

탑승까지의 대기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참고로 토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문했던 저희는

40분이라는 대기시간을 마주하고야 말았죠.


케이블카의 가격은 1인 기준 왕복 9500원입니다.

왕복으로 끊고 편도만 이용해도 환불은 되지 않으니,

잘 생각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 거에요.


정확히 픽스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면,

왕복으로 끊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는 하죠.

왕복이랑 편도의 가격차가 많이 나지는 않으니.


늦은 시간에 방문했다면,

특히나 남산타워 전망대까지 이용할 생각이라면

편도를 끊어서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내려올 때는 순환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해요.

8시 20분에 표를 사서 

9시 정도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던 저희는

전망대만 올라갔다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10시 30분 정도가 되었어요.


심지어 제대로 구경도 하지 않고

사진만 휙휙 찍으면서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참고로 밑으로 내려왔을 때의 시간이 아니라,

전망대 앞 광장에 도착했을 때의 시간이죠.

​  

케이블카 표 구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대기 행렬에 참전하게 될 거에요.




간혹 1층의 단출한 줄이나,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휑하니 뚫려 있는 것을 보고

이런 망상에 빠질 수도 있죠.


"어? 매표소에 붙어 있는 시간만큼 안 걸리겠는데?"​


애석하게도 그 시간만큼 걸려요.

흡사 공학 입국 심사장을 연상케 하는

미로 형태의 대기줄이 마의 2층에 자리 잡고 있기에.


그러니 이왕 타기로 했다면,

마음 편하게 먹고 릴랙스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해요.


괜히 열 내봐야 바뀌는 것도 없고

본인 기분만 안 좋아질 테니.

 

케이블카 건물 1층에는 국민은행 ATM기와 커피,

다과 등을 파는 매점이 있을 거에요.


매점에서는 자물쇠를 팔기도 하는데,

그냥 올라가서 사는 것을 추천해요.

거기서 거기니까요.



2층에는 화장실과 대합실이 있어요.

하지만 사람이 많은 시점에서

대합실을 사용하기가 다소 어렵지 않나 싶어요.


쉬기 위해 빠지는 것은 아무도 뭐라 하지 않지만,

다시 줄로 복귀할 때는

사람들의 눈총을 한 몸에 받을 게 뻔하니.

정 쉬고 싶다면 조금 더 참고 기다렸다가

2층 정중앙에 도착했을 때 쉬는 것을 추천해요.


중앙에만 일자형 의자 몇 개가

라인을 따라 놓아져 있기 때문에,

줄이 그 부근을 지날 때 잠깐씩 앉아서 쉬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거에요.


​오랜 기다림 끝에 3층에 진입했다면,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별다른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케이블카에 탑승할 수 있을 거니까요.


​  케이블카에는 40명 남짓의 사람이

동시에 탑승하게 돼요.




단순히 타고 올라가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라면, 

언제 타든 별 상관 없을 거에요.​


하지만 야경을 보거나

특히 사진을 찍을 목적을 갖고 있다면,

일찍 타거나 마지막에 타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요.

순번을 조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이들이 본능적으로

창가 쪽에 자리를 잡으려 하기 때문에

어중간한 시점에 타게 되면

케이블카 가운데에 자리를 잡을 수밖에 없을 거에요.​


그런데 중간에 타면,

주변 사람들로 인해 시야가 차단되어

바깥 야경을 제대로 구경할 수가 없어요.


사진을 찍을 경우에는 사람들의 머리가 앵글을 가려,

서울을 수놓은 조명만큼이나

많은 수의 머리통이 찍힌 것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출발 전에도 그렇지만,

출발한 후에도 케이블카 내부에는

불이 켜지지 않아 깜깜하기 그지없어요.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의 니즈가

야경을 보기 위함이라는 것을 파악해,

뷰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불을 끈 듯 보이기는 했어요.


​참고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종종 앞뒤로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요.


한두 번이 아닌 거로 봐서는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 놓은 거 같기는 한데,

어찌 되었든 문제가 있어서 흔들리는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무서운 것은 사실이죠.


귀로는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살짝 지지직거리는 노랫소리를 듣고,

눈으로는 아름다운 야경을 담다 보면,

금세 정상에 도착하게 될 거에요.

한 2~3분 정도 걸리려나.

남산하면 케이블카를

자석처럼 언급하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멋진 야경을 기대했어요.

하지만 막상 타고 보니 썩 볼 것이 없더라구요.


​케이블카를 타는 건물 뒤쪽 편이

그나마 제일 이쁘기는 했지만,

그냥 N서울타워 정상의 뷰가

훨씬 더 괜찮았던 거 같아요.




하차지에 도착했다면

탔던 방향 그대로 내리면 돼요


건물을 나와서 바로 뒤편을 바라보면,

커다랗고 웅장한 N서울타워가

코앞 우뚝 서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참고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때도

케이블카 줄은 있어요.

아래보다는 훨씬 사람이 적기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부분을

중심으로 헤아려봤을 때는

아래에서 대기했던 시간의

얼추 1/3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았어요.

케이블카 건물에서 나와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오면,

바로 왼쪽에 자물쇠가

덕지덕지 걸려 있는 플레이스가 있어요.




여자친구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없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몇 년 사이 새롭게 지어진 듯했어요.


참고로 오래전부터

N서울타워의 트레이드 마크 역할을 자처했던

자물쇠 스팟도 계속해서 운영되고 있어요.


괜히 폐쇄되었다고 오해하고

이쪽만 보고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를 바라요.

  

새롭게 생긴 자물쇠 스팟에서

우측 담장 쪽으로 붙으면

서울 야경이 고스란히 내려다보여요.




제법 괜찮은 포토 스팟 중 하나이니,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지 않는 틈을 타

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해요.


만일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을 계획이라면,

필수로 야경을 담고 가는 것도 좋구요.

스팟 중앙에는 러버덕과 비슷하게 생긴

큰 오리도 있어요.


이 거대 오리와 사방에 걸려 있는 자물쇠들이

한 앵글에 담기도록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시도로 작용할 것 같아요.

이곳에는 자물쇠를 판매하는 점포도 있어요.

가격은 서 말했던 대로 1개에 10000원이에요.




아래에서 미리 준비해왔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저희처럼 쏘쿨하게 다음 기회를 기약하든가.


자물쇠는 정해진 장소에만 설치해야 해요.

애먼 데다가 설치할 경우에는

철거될 수 있다고 해요.


자물쇠가 열리지 않으면

사랑이 영원히 지속된다고 해서,

간혹 자물쇠를 잠그고

열쇠를 산으로 던지는 분들이 있다고 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N서울타워는 주의를 주고 있어요.


하지만 경고에 앞서,

깨어 있는 문화인이라면

열쇠는 쓰레기통에 버리든지, 

집에 가져가든지 하시는 게 좋겠죠?


​자물쇠 스팟에서 한바탕 사진 촬영을 한 후,

길을 따라 위로 올라오면

대망의 N서울타워 앞 광장에 도착하게 될 거에요.




우측에는 팔각정이 하나 덩그러니 배치되어 있는데,

이곳은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곳이기도 하죠.


​밤이 되면 팔각정 주변에 조명이 켜지는데,

그 조명이 비추는 담벼락도 상당히 분위기 있고 이뻐요.

꼭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것을 추천해요.

정면으로 직진하면,

매표소와 함께

전망대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타날 거에요.


그 뒤편으로는 올리브영이나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다양한 매장들이 있고.








정면에 있는 매표소에서 대각선 우측으로 가면,

 오래전부터 N서울타워의 트레이드 마크로써

명성을 떨치던 자물쇠 스팟이 나올 거에요.


틈틈이 빈 곳이 보였던

케이블카 위쪽의 신규 스팟과는 달리,

이곳은 오래된 곳답게

자물쇠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요.


참고로 이곳 역시

사진 찍기에는 매력적인 장소에요.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야경 뷰도 멋지거니와,

한켠에 놓여진 의자와 자물쇠가 만들어내는 콜라보레이션도

충분히 이쁘기 때문이죠.


전망대에 올라갈 생각이라면,

매표소에서 티켓을 직접 구매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해야 해요.




현장가 기준 가격은

대인 10000원, 소인 8000원이에요.


하지만 인터넷에서 구매할 경우,

대인 한정으로 1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죠.

즉, 1인에 9000원이라고 볼 수 있죠.


저희 커플이 할인 받아 구매했던 링크를 남겨 놓을 테니,

필요한 분은 들어가서 구매하시면 될 듯해요.



남산타워 전망대 할인 링크





 ​바깥 풍경 구경이 끝났다면,

드디어 N서울타워에서의 본 게임이라 칭할 수 있는

남산타워 전망대로 향하면 돼요.


여러 가지 입구가 있기는 하지만,

매표소 좌측에 있는 내리막길을 통해

전망대로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표를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하고 온 저희는

전망대 입장에 앞서,

구매해온 표를 전망대 입장 티켓으로 교환해야 했어요.​


매표소에서 직접 표를 구매해도

이 과정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동일한 과정이 필요하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 될 듯해요.

​  

인터넷을 찾아보면,

표를 교환하는 작업은

5층에서 이루어진다고 나와 있어요.




하지만 막상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이 "5층"이라는 단어로 인해

엄청난 혼란스러움에 빠지게 될 거에요.


"매표소에서 아래로 내려왔으니, 여기는 지하겠지"

라는 형태의 의구심이 들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죠.

실상은 입구를 통해 들어온 이곳이 5층이에요.

지하가 아니라. 


그러니 괜히 저희처럼

5층으로 가는 길을 찾아,

빙빙 돌지 마시기를 권해요.


​5층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

즉 입구로 들어온 후

전망대 엘리베이터 대기줄이 있는 곳에

채 이르기도 전에 우측으로 돌면,

팝콘 파는 곳과 함께 키티 아일랜드가 나타날 거에요.


두 점포 사이로 기계가 몇 대 놓여져 있죠.

이 기계를 이용해

미리 구매한 티켓을

전망대 입장 티켓으로 교환하면 돼요.

​  

내부에 쉴만한 카페도 있고,

구경할 곳도 여럿 있다 보니,

본능적으로 휴식을

가장 먼저 취하려 할 확률이 높아요.




케이블카부터 자물쇠에 이르기까지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며

고군분투했다면 더더욱.


​하지만 티켓 교환 시점에서 대기번호가 할당되며,

이 번호에 따라 전망대에 입장하는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5층 입장과 동시에

티켓 교환 먼저 하러 가는 것을 추천해요.

투썸에서 일하는 지원의 말을 빌자면,

번호가 지나도 입장은 가능하다고 해요.


즉, 번호가 지난 뒤에는

언제고 편할 때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러니 티켓을 먼저 교환하고,

그 후 근처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해요.


​참고로 전망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표를 끊은 인원이 모두 함께

엘리베이터 타는 곳으로 가야 해요.


따라서 들어갈 때쯤이 되어서는

한데 뭉쳐 있는 것이 좋을 거에요.

전망대 이용 시간은 오후 11시까지이며,

마감 30분 전부터는 이용이 제한된다고 해요.


그리고 기상이 안 좋으면 더 빨리 닫기도 한다니까

이점 잘 참고해서 입장 시점을 정하면 될 듯하네요.


​대기번호가 갱신될 때마다

입구에 서 있는 직원이 큰 소리로 불러주기 때문에

굳이 입구 앞에 서서

전전긍긍하고 있을 필요는 없어요.



그냥 투썸 근처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가볍게 디저트를 하나 먹으며

당 충전을 하고 있는 것을 추천해요.

아니면 창가에 앉아 야경이라도 구경하든지.


자신의 대기번호가 속한 번호대가 호명되면,

여유롭게 엘리베이터 쪽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입구 근방에 자신의 차례가 불리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무리가 있다면,

여유로운 승자의 미소를 날려주며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네요.

티켓을 보여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 부분에

금속탐지기가 있어,

연신 "삑삑"하고 울기 때문에

괜히 놀라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것이 좋아요.


사람도 많은데 "으악"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놀라 자빠지면 망신 망신 그런 망신이 없을 테니.


살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수도 없이 들어봤으리라 생각해요.

N서울타워 역시 마찬가지에요.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케이블카의 대기시간만 생각하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하지만 실상은 전망대 엘리베이터에서도

지옥과 같은 대기줄을 마주하게 돼요.


토요일 저녁 9시 15분 기준으로

전망대 엘리베이터 탑승 대기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였어요.

간혹 입장과 동시에 엘리베이터로

안내되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는데,

정확히 어떤 기준에서 줄이

그렇게 나눠지는 지는 알 수가 없었어요.

단체 손님만 빼주는 건지 뭔지.


어쨌든 특이사항이 없는 한은

"웰컴 투 웨이팅 라인"이에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줄을 따라 쭉 가다 보면,

초록색 배경으로 칠해진 포토존이 나타날 거에요.



아무런 배경도 없는

그린존에서 사진을 찍게 될 텐데,

전망대에 올라가면 CG 처리로 인해

배경이 깔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거에요.


​사진 인화를 위해서는

1장에 15000원, 2장에 20000원을

지불해야 해요.


만약 사진에 딱히 관심이 없다면,

그냥 안 찍고 지나가도 돼요.


직원이 몇 명이냐고 물어볼 때,

"안 찍을게요."라고 정중하게 대답하면,

쿨하게 보내줄 거에요.

우여곡절 끝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구역으로 들어서게 되면,

방 전체에 빔프로젝터 영상 하나가

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퀄리티도 상당히 높고,

화려함까지 갖추고 있는 영상이다 보니,

얼마 남지 않은 대기시간 동

 눈요깃거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줄 거에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N서울타워를 거쳐 우주로 올라가는 영상이

천장에 쏴질 거에요.

애초에 빔 프로젝터를 이용하다 보니,

스크린에 띠워주는 것보다

입체감이 훨씬 좋기는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승강기까지

위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지라,

영상과 맞물려 우주로 진짜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흡사 AR 체험을 하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엘리베이터를 타면,

한 30초가량 올라가게 될 거에요.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다 보니,

다소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천장에 쏴주는

고퀄리티 영상을 보고 있다 보면,

주변 여건은 딱히 신경이 쓰이지 않을 거에요.







전망대가 위치한 N서울타워 꼭대기에는

레스토랑, 화장실, 사진용 한복 대여점, 카페, 잡화점 등이 있어요.


참고로 레스토랑, 화장실, 사진용 한복 대여점,

카페는 아래층에 있어요.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도

아래층에 있구요.

조금 뜻밖일 수도 있지만,

전망대에는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어요.


필요한 분이 있다면,

마음 편히 사용하면 될 듯하네요.


전망대 곳곳에는 망원경이 배치되어 있어요.

500원만 넣으면

한강을 비롯한 주변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거에요.



혹시나 지폐만 가지고 있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전망대로 합류하는 곳 부근에

동전 자판기가 있으니.


만약 못 찾겠다 하면,

음영진 창가 부분을

유심히 살피면서 가는 것을 추천해요.


사실 저는 직원에게 물어보고도 찾지를 못해, 

몇 바퀴나 빙빙 돌았어요.​


주의할 점은 동전교환기라는 악독한 별명에 맞게

얼마를 넣든 잔돈은 무조건 500원짜리로만 나와요.





다만, 망원경으로 딱히 볼만한 게 없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아요.

추억용으로 보는 거라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저희도 화려한 뷰를

기대하고 봤다가 재미가 없어서

켜진 상태로 내버려 두고 이동했거든요.


전망대에 올라왔다면

당연히 야경을 찍으려 할 거에요.





하지만 뒤에서 매장들이 빛을 환하게 뿜어대는 탓에

빛이 거울에 반사되어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이럴 때는 카메라를 거울에 바싹 붙인 다음,

롱패딩이나 패딩으로 카메라 주변을 덮어

반사되는 빛을 최대한 차단 시키는 것을 추천해요.




어찌 보면 한파를 뚫고 이 높은 곳까지 온 기념으로

겨울이 준 선물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저희도 위의 같은 조건에서

롱패딩을 빛을 가려준 덕분에

다른 인생샷들을 건질 수 있었어요.​


통유리를 따라 빙빙 돌다 보면,

거울에 나라 이름과 함께

킬로미터 수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그건 그 방향으로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해당 나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텍스트에요.


솔직히 별거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벼운 대화거리 용도로는

나쁘지 않다고 여겨지네요.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해요.




그런데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가파르기도 하고,

또 벽 쪽은 유난히 계단의 폭이 좁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이 높아요


웬만하면 바깥쪽으로 에둘러 내려오는 것을 추천해요.


만약 느지막이 전망대에 올라왔다면,

내려오는 시간을 필히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아요

특히나 막차 시간이

간당간당할 수도 있다면 더더욱.



저희 커플은 내려올 때는

당연히 금방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유를 부린 결과,

여자친구 집 근처에서 저희 집으로 가는 버스가

끊어지는 대참사가 발생하고 말았어요.

 애먼 택시비만 나가고 말았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만큼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줄도 상당히 긴 편이니,

꼭 염두에 두고 야경 구경하는 것을 추천해요.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줄은 더 길어져요.

​  

N서울타워를 나와 케이블카가 있는 좌측 길이 아니라

우측 큰 길을 따라 내려오면,

순환버스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을 거에요.​



여러 번 시도해봤지만,

케이블카, N서울타워, 팔각정 부근에서는

전망대가 한 앵글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정류장 쪽으로 내려오니,

전망대가 한 앵글에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만약 본인만의  포토 스팟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데,

전망대를 한 앵글에 담고 싶다 하면,

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찍는 것을 추천해요.


​​솔직히 N서울타워는 경치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가본 그 어느 곳 중

베스트였다고 자부해요.

전망대는 특히나 더하구요.




​주변 경치를 구경만 하는 것이 전부인데,

가격이 1인 1만 원이나 들다 보니

전망대를 패스를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연인과 방문했다면,

조금 큰마음을 먹고서라도

꼭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해요.


정말 환상적이라,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말하고 싶은 꿀팁이 하나 있어요.


방문은 무조건 평일에 하는 것을 추천하며,

사람이 많은 날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순환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강추해요.


남산타워 케이블카에 전망대까지

기다리려면 정말 죽어납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고생해서 올라만 간다면,

그만큼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힘들기는 하지만

마냥 손해만은 아니라 생각해요.

급하게 장소를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커플은 굉장히 재밌게

남산 데이트코스를 즐겼어요.


비록 된통 감기에 걸려

다음 날 병가까지 쓰고 말았지만서도.


만약 방문할 예정인 분들이 있다면,

중무장을 하고 올라가시기를 추천해요.



남산타워 전망대 할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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