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맛집

제주도 춘심이네 본점 건강한 생선 구이 추천

띠사 2018. 12. 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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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초 친구들과 제주도에 여행을 왔을 때,

춘심이네 본점을 방문했어요.


주메뉴가 생선이라는 점부터 썩 내키지 않았지만,

서귀포에서 알아주는 맛집이라는 말과 함께 자의 빵 타의 백으로 끌려갔죠.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고,

나중에 커플 혹은 가족 여행을 제주도로 오게 된다면,

꼭 방문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춘심이네 본점은 삼거리를 지나면 바로 나타나요.

살짝만 어리버리를 타도 음식점을 지나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아요.




귀포에 위치한 춘심이네 본점의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편이에요.

비싼 음식을 파는 특색 있는 음식점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좌석 수를 소량으로 한정하는 경우를 많이 봤죠.




하지만 춘심이네는 큼지막한 가게 사이즈에서부터 예상할 수 있듯이 내부에 좌석이 굉장히 많아요.

웬만한 단체 손님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정도로 말이에요




심이네 본점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그리 다양하지 않아요.

기껏해야 통갈치구이, 뼈없는 은갈치조림, 갈치조림뚝배기가 전부이에요

하지만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은갈치와 은갈치 요리에 대한 전문성을 토대로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제주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톡톡히 끌어모으고 있죠.

추가로 웰빙 푸드 특유의 건강한 맛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여겨져요.





격이 싸거나 혹은 적절한,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음식점을 찾는다면,

다른 음식점을 찾는 것이 좋으리라 예상해요.


서귀포 맛집이라 할 수 있는 춘심이네 본점은 싸고 맛있기보다는

비싸고 건강하게 맛있는 컨셉의 음식점이기 때문이죠.


난번 춘심이네에 방문했을 때는 동행한 사람의 수가 많았던 관계로 통갈치구이와 은갈치조림을 둘 다 시켰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방문 인원이 2명에 그쳤기 때문에 둘 중 하나의 메뉴밖에 시킬 수가 없었어요.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으로는 통갈치구이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고,

갈치조림은 살짝 짭조름하면서도 밥에 국물을 비벼 먹는 맛이 좋았던 것 같았어요.


하지만 당시 느꼈던 맛을 정확하게 떠올릴 수는 없었기 때문에 고민 끝에 통갈치구이를 주문했죠.

내심 "비싼 값을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내포되기도 했죠.




가의 음식을 판매하는 곳답게 춘심이네 본점은 기본 반찬부터 상당히 푸짐했는데, 맛도 상당히 좋았어요.


MSG 맛이 강하게 나는 음식은 하나도 없었으며 간은 대체로 약했는데,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각종 음식들에서 느껴지는 약한 맛들이 어우러지며,

새콤달콤 짭조름한 맛이 고루 느껴지기도 했어요.


갈치구이에 앞서, 버섯탕수육을 필두로 한 김마키와 치킨샐러드가 먼저 테이블에 세팅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세 메뉴는 다른 반찬들에 비해 맛이 월등히 좋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리필은 안 돼요.


서빙해주신 직원분의 추천에 따라 김마키를 먼저 먹었습니다.

대게 김마키를 먹을 때면 안에 담긴 내용물들로 인해 김이 눅눅해지곤 했는데,

춘심이네는 김이 빳빳해서 손에 내용물들도 묻지 않고,

김 특유의 고소함도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더불어 안에 담긴 내용물들이 머금고 있는 새콤함까지 입안 가득 맴돌다 보니,

만족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었어요.





섯탕수육은 고기를 대신해 버섯으로 탕수육을 만든 요리에요.

버섯이 재료로 사용되다 보니, 식감이 굉장히 좋아


맛도 달콤하니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건강한 웰빙 음식의 일환으로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을 듯했어요




인적으로는 호박죽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하지만 서귀포 맛집이라 알려진 춘심이네 본점의 호박죽은 다소 싱거운 경향이 있어 선뜻 손이 가지 않았어요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도 있을 듯한데, 당도가 조금 떨어질 뿐이지,

호박 본연의 맛은 오히려 더 깊게 느껴지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했어요.




본 반찬들이 세팅되고 약간의 시간이 더 흐르면,

메인 메뉴인 통갈치구이가 등장해요.


통갈치구이는 내부에 낚싯바늘과 함께 무수히 많은 뼈가 있기 때문에

직원분께서 직접 눈앞에서 분해 작업을 해줘요.


스 있게도 본격적인 분해에 앞서,

1분 가량의 포토 타임이 주어져요.


춘심이네 본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대부분이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라는 점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그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원분이 가락을 이용해 갈치 등을 훑고,

배를 스윽 가르면 커다란 갈치의 분해 작업이 끝니여.


채 1분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금방 끝나기는 하지만 막상 분해하는 것을 직접 보노라면,

순식간에 뼈와 살이 분리되는 광경으로 인해 흡사 마술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뼈 바르는 작업이 끝나면 간단한 주의사항을 알려줘요.


갈치 머리와 배 부분에는 커다란 낚싯바늘이 있기 때문에 절대 먹으면 안 되며,

알을 포함한 내장 부분에는 찌꺼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역시나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것이에요.



추가로 맛있게 먹는 팁도 알려주시는데, 별 건 없어요.

그냥 갈치와 함께 원하는 반찬을 곁들여 먹으라는 것이 전부에요.


귀포 맛집 춘심이네 본점의 통갈치구이는 건강한 웰빙 메뉴답게 간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맛이 굉장히 심심하기 때문에 저희 커플은 오징어젖갈과 같이 간이 조금 쎈 반찬들과 함께 먹었죠.


식을 꾸역꾸역 다 먹기보다는 배부르면 남기자는 주의이기는 하지만,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춘심이네 본점의 통갈치구이는 워낙 가격이 셌기 때문에 꾸역꾸역 입속으로 밀어 넣었어요.


막상 먹다 보니 양이 생각보다 많기는 했어요.

2인분을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량은 3명이 먹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라고 느껴졌으니 말이죠.




해 초 제주도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분명 춘심이네 본점에서 굉장한 만족감을 느꼈어요.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예전만큼 만족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죠.

처음 방문한 여자친구 역시 만족감을 거의 느끼지 못한 것은 매한가지였고 말이죠.


만약 다음번에 제주도 서귀포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춘심이네 본점은 패스하고 다른 맛집을 찾아보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지만 서귀포 맛집인 춘심이네 본점을 방문한 적이 없거나,

생선과 같은 건강한 웰빙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거 같아요.

커플, 가족, 친구 등 동행자가 누구든 간에 관계없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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