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부

4. 채권이란?

띠사 2021. 10. 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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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권이란?

A라는 사람이 대형 PC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에 구매한 PC의 사양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되는 바람에 A는 1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럴 때 A는 여러 가지 행동을 취할 수 있지만, 그 중 한 가지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빌리고 그 대가로 건네주는 차용 증서.

이것을 가리켜 채권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빚문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참고로 채권에 명시된 정보는 다음과 같다.

액면가격(빌려준 액수), 이율(이자로 지급할 액수), 기간(만료일)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에 1만 원을 빌려주고, 3년 동안 매년 5%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기로 했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액면가격은 1만 원, 연이율은 5%, 기간은 3년이 된다.

매년 500원이 이자로 지급된다는 의미다.

 

 

2. 채권의 이자 지급 방식

이표채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즉, 3개월, 6개월, 1년과 같이 정해진 기간마다 이자가 지급된다.

 

액면 가격 1만 원에 연이율 5%인 채권이라면, 매년 500원을 지급받는 식이다.

참고로 이표채는 발행 가격과 액면 가격이 동일하다.

 

 

할인채

만기일까지 지급될 이자를 미리 차감한 뒤 발행하는 채권이다.

 

액면 가격 1만 원에 연이율 5%인 1년 단기 채권이라고 가정하자.

1만 원에서 5% 할인된 가격, 즉 '10000/(1+0.05)' > 9523원이 발행 가격이 된다.

 

단, 채권이 만기되면 원래 액면 가격에 해당하는 1만 원을 받게 된다.

참고로 할인채는 발행가격과 액면 가격이 상이하다.

 

 

3. 채권의 종류와 이자율

국고채는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지방채는 지방 혹은 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금융채는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회사채는 주식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망하게 되면, 그 회사의 채권은 부도 처리가 된다.

그럼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신용도가 낮은 회사일수록 위험도는 높아지게 된다.

이런 회사들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매력적인 제안을 한다.

즉, 더 높은 이자를 약속한다.

 

반면, 국고채는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돈을 못 받을 위험이 없다.

따라서 신용도가 높은 안전한 채권이라고 할 수 있다.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이자율은 낮아지게 된다.

 

이처럼 채권의 이자율은, 채권을 발행하는 곳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4. 채권의 수익률

1년짜리 단기 채권의 만기 수익이 10,500원이라 가정하자.

이 채권을 1만 원에 구매하게 되면, 연 이율은 '10500/10000' 즉, 0.05%가 된다.

 

채권의 발행 가격이 올라, 11,000원에 구매했다고 가정하자.

그럼 연이율은 '10500/11000' 즉, -0.05%가 된다.

 

반대로 채권의 발행 가격이 내려, 9000원에 구매했다고 가정하자.

그럼 연이율은 '10500/9000' 즉, 0.16%가 된다.

 

이처럼 '채권의 수익률'은 '채권을 구매하는 가격'에 영향을 받게 된다.

어차피 채권의 만기 수익(액면가 + 이자)은 채권이 발행된 뒤 고정이 되니 말이다.

 

 

참고로 채권의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이 된다.

다만, 채권은 국가나 회사에 의해 대규모로 발행이 되기 때문에, 공급 물량은 대체로 변화가 없는 편이다.

따라서 수요에 의해 주로 가격이 변경된다고 볼 수 있다.

 

수요가 많으면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고, 수요가 적으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는 식으로 말이다.

 

 

5. 채권과 금리

채권의 이율이 연 5%고, 은행의 금리가 연 3%라고 가정해보자.

 

이 상황에서 채권과 은행에 각각 1만 원을 투자한다면.

채권은 500원, 은행은 300원의 연이자를 얻게 될 것이다.

 

이처럼 채권의 수익률보다 금리가 낮으면, 채권의 메리트는 올라간다.

자연히 채권의 가격도 올라가게 된다.

 

 

반대로 채권의 이율이 연 5%고, 은행의 금리가 연 10%라고 가정해보자.

 

채권과 은행에 각각 1만 원을 투자한다면,

채권은 500원, 은행은 1,000원의 연이자를 얻게 될 것이다.

 

이처럼 채권의 수익률보다 금리가 높으면, 채권의 메리트는 낮아진다.

자연히 채권의 가격도 떨어지게 된다.

 

 

PS.

기준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메리트는 떨어지므로 가격은 하락한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에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면, 회사는 신규 채권을 발행할 것이다.

이 채권이 잘 판매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존에 발행된 채권보다 조건이 좋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기존 채권에 비해, 발행 가격이 낮아지거나 이율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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