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리와 경제의 관계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게 되면, 지급받는 이자가 많거나 적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금리와 경제의 관계는 이게 전부일까?
아니다. 금리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훨씬 더 광범위하다.
현재 금리가 10%라고 생각해 보자.
그럼 수익률이 5~8%인 사업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예금만 해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굳이 리스크를 무릅쓰고 사업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갑자기 금리가 3%로 급락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수익률이 5~8%인 사업에 대한 관심은 커질 것이다.
만약 이 사업이 한우를 판매하는 것이라면, 먼저 한우를 키우기 위한 목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는 건설 업계의 호황을 불러올 것이며,
인부들이 많아짐에 따라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도 증가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즉, 마을 전체의 경기가 좋아지게 된다.
반대로 금리가 5%에서 1%로 하락했다고 생각해 보자.
기존에 6%의 수익을 내던 사업은, 사업 내용에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메리트가 커지게 된다.
금리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럼 사업권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의 수는 증가하게 되고,
자연히 사업권의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정리하자면,
시중 금리의 하락은 예적금과 같은 금리 상품의 메리트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시중에 풀리는 자금의 양은 증가하게 될 테고,
주식 및 실물 경제(금, 부동산 등)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의 양은 많아지게 될 것이다.
즉, 경기는 상승하게 되고, 물가 또한 상승하게 된다.
반대로 시중 금리의 상승은 예적금과 같은 금리 상품의 메리트를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시중에 풀리는 자금은 감소하게 될 테고,
주식 및 실물 경제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의 양은 적어지게 된다.
즉, 경기는 하강하게 되고, 물가 또한 하락하게 된다.
2. 채권과 부동산의 관계
부동산의 가격이 상승하면, 시중의 자금은 부동산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럼 채권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은 감소하게 된다.
참고로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면,
중앙은행에서는 부동산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 금리 인상을 고려하게 된다.
반대로 부동산의 가격이 하락하면, 부동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간다.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높아지게 되고,
중앙은행에서는 경기 부양책을 고려하게 된다.
즉, 채권의 금리는 하락하고,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의 관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아래 글 참고
2021.10.13 - [경제 공부] - 4. 채권이란?
3. 채권과 외환시장의 관계
선진국과 후진국의 신용도에 따른 차이점이 존재할 수 있는 사항이다.
따라서 이론적인 부분만 작성을 하겠다.
원화 강세(원화 가치 상승)는 수입품의 가격 하락 및 한국은행의 통화량 확대로 이어진다.
채권 금리는 하락하게 되며, 채권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원화 약세(원화 가치 하락)는 수입품의 가격 상승 및 한국은행의 통화량 축소로 이어진다.
채권 금리는 상승하게 되며,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4. 정부의 금리 조절 방안
정부가 금리를 조절하는 방안은 크게 2가지다.
- 재정 정책
정부의 지출을 조절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세금을 거두거나, 고용을 늘리거나, 물가를 안정시키는 식으로 말이다.
정부가 재정 정책을 확대할 때는 평상시보다 더 많은 돈을 필요로 하게 된다.
여기서 필요한 돈은 일차적으로는 세금으로 충당이 될 것이며,
나머지는 국채를 발행해 충당하게 된다.
참고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 정책은 비용이 많이 필요한 관계로, 채권을 많이 발행하는 적자 재정 정책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국채 발행량은 증가하게 되고, 이는 채권 수급에 영향을 미쳐 채권 금리를 상승(채권 가격 하락)시키게 된다.
또한, 경기 부양책이 지속될 경우,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반면, 국가 경제가 과열의 기미를 보일 경우에는 정부에서 긴축 정책을 펼치게 된다.
국채 발행량은 줄어들게 되고, 채권의 금리는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게 된다.
추가로 경기가 진정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더해져, 채권 금리의 하락은 가속화된다.
- 통화 정책
각국의 중앙은행은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기준금리 조정,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 조정, 통안채 발행량 조정을 통해서 말이다.
앞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되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높이거나, 통안채 발행량을 늘린다.
그럼 시중의 자금이 흡수되어, 자금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앞으로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이 되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하향하거나,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거나, 통안채 발행량을 줄인다.
그럼 시중에 자금이 공급되어, 자금의 양은 늘어나게 된다.
* 참고
중앙은행에서 자금 흡수 정책을 실행하게 되면, 시중에 풀린 자금은 줄어든다.
이로 인해 채권 금리는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게 되며,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들게 된다.
즉, 자금 흡수 정책은 채권과 주식 시장 모두에 악재로 작용한다.
반대로 중앙은행에서 자금을 공급하게 되면, 시중에 풀린 자금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게 되며,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늘어나게 된다.
즉, 자금 공급 정책은 채권과 주식 시장 모두에 호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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