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데이트를 해도줄곧 동네에서잘 벗어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데이트는 항상 여자친구 집 근처에서만 했고,행선지는 피시방, 카페, 음식점으로 고정되었죠. 지금 와서 생각하면 굉장히 미안한 일이지만,당시 극도의 귀차니즘에 젖어 있었던저는 당최 동네를 벗어나려 하지 않았어요. 그런 저희 커플이 한 번씩 건대 입구에 나갈 때면,꼭 들르는 곳이 있었어요. 전체적인 데이트 스케줄이 어떠하든 항상첫 시작은 로니로티였죠. 따로 말하지 않아도건대입구에서 논다 하면,적용되는 암묵적인 룰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로니로티는 지리상으로굉장히 메리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건대입구역 1번 출구 바로 앞 건물에 있는 까닭에초초역세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하철 입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가 어떻게 짜였든웬..